에어아시아, 2018년 2분기 실적 발표
에어아시아 그룹 2분기 매출액 7,066억 원, 10%↑ YoY
에어아시아 엑스 2분기 매출액 2,839억 원, 2%↑ YoY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가 2018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에어아시아 그룹(에어아시아 엑스 및 일부 계열사 제외)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 상승한 26억 2000만 링깃(약 7066억 원)을 기록했고 순 영업이익은 3억 2480만 링깃(약 876억 원)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상승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순 영업이익은 낮아졌지만 총 수송승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한 1088만 명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수요 증가를 통한 성장 동력을 확인했다.
에어아시아 그룹의 말레이시아 기반 장거리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 엑스의 2분기 매출액은 10억 5000만 링깃(약 283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10억 4000만 링깃(약 2806억 원)보다 약 2% 상승했다. 수송 능력을 측정하는 척도인 유효좌석 킬로미터(Available seat per kilometre, ASK)가 지난해 동기 대비 6% 상승한 가운데, 2분기 총 수송 승객 수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이를 훨씬 웃도는 13%를 기록했다.
유효좌석 킬로미터 당 비용(Cost per Available Seat Kilometre, CASK)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2.96센(약 34.94원)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유가가 36% 상승한 것을 감안했을 때 에어아시아의 엄격한 원가 관리 체계가 더 큰 폭의 원가 상승을 방어한 것으로 평가됐다.
에어아시아 엑스 그룹의 계열사인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91%의 높은 평균 탑승률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인천-방콕 직항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한 8,970만 달러(약 997억 원)을 기록했으며, 총 수송 승객 수는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그룹 CEO는 “향후 승객 수송량에는 청신호가 들어온 상태지만 유가상승이 원가 관리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만큼 이를 상쇄하기 위한 원가 효율 증진에 좀 더 힘을 쏟고 있다”라며 “장거리를 운항하는 에어아시아 엑스의 경우 한국, 중국, 일본 등 북아시아 지역에 좀 더 집중할 계획으로, 이들 노선에 도입 예정인 차세대 항공기 A330neo가 높은 연료 효율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더 안정적인 비즈니스 확대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